나의 여름 한 조각을 정리하며
정작 회전 돌면서는 알앤제이 ost를 잘 듣진 않았던 것 같다. 음원을 통해 들을 때는 이해랑이라는 극장이 갖고 있는 분위기가 음악의 힘을 더해준다는 느낌이 없어서 더 안 들으려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듣고 싶을 때는 새벽이나 아침에 이동하면서 듣는 정도? 세상이 아직 덜 깨어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조심스럽게 알앤제이 ost를 꺼내 들었었다. 나는 주로 회전을 돌 때 회전극과 연상되는 가사가 담겨있는 노래들을 찾아서 듣는 편인데, 이번 알앤제이를 돌면서도 생각나는 노래들이 몇 곡 있었다. 백예린 - 내가 날 모르는 것처럼 학생2... 특히 내가 너무 애정 했던 학2 노선이 이 가사에 맞아 떨어져서 더 자주 찾아들었던 것 같다. 상처를 억누르고 감추기 바빠서 나조차도 나를 잊고 살아온 시간들이 ..
2019. 9. 3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