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9. 13:17ㆍ♬/Review
- 막내조안 만나니까 10년은 어려지는 석준맷 어떠캄? ㅠㅜㅜㅜㅜㅜㅜㅠㅠㅜ
나 토로석준사랑한다고 엉엉엉
- 인격반상회 끝나고 석준맷 “왜그래 나한테....”하면서 울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만해...제발. 그만, 그만하자 좀. 왜그래 나한테... 그만해. 제발... 그만좀 해. 제발,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하면서 울면서 무너져내리는데 나그냥 무대로 뛰쳐올라갈뻔햇어요
난 오늘 공연은 왜그래 나한테가 너무 충격이다.......
잃어버린 기억 찾고싶다는 표정으로 무슨 빈 통 두드리듯이 자기 머리 손으로 계속 잡고 흔들듯이 두드리면서 왜그래 나한테... 이러는데 하 과몰입말려🤦♀️
- 지미타투 오늘도 달랐어!!!!!!! 미친 기억해서 내가 그려놔야되는데 시브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첨타투되는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오늘도 달랐던거 개많았는데 일단 빌씨졸아 팔걷는거랑 노네임 앞머리 쓸어넘기는거 오늘 안함
- 은수조안 우디가 앤놀이 안해주니까 퍽 밀치고 손찌검 확 드는데 진짜 개무서움 아니 또 석준우디가 뭔 거의 나무쓰러지듯이 팍쓰러져서 진짜 개놀랬네
은수조안 오랜만이야앤!!!!!하면서 앤 쫓아가면서 대사 와다다 뱉는것도 진짜 개무서웠음 은수조안 약간 저음톤이라 음울하게 큰소리치니까 더무서워
그리고 난 석준앤의 빗취..한 말투가 좋다
- 근데 은수조안하고 만나서 그런지 헤어가 바껴서 그런지 석준맷 오늘 평소보다 다섯살은 더 어려보였음
그리고 은수석준 닮지않음???? 둘이 이목구비 진한거 존똑이라 진짜남매같어 ㅋㅋㅋㅋㅋㅋ
- 토로유진하고 석준노네임 둘이 인형의죽음 초안 갖고 언쟁벌이는씬 진짜 최고임 ㅠㅠㅠㅠㅠ
그게 왜중요하지?????!!!!!!!
중요해!!!!!!!!!!!
그리고 책 모서리로 토로유진 가슴 쿡쿡 찌르는 석준노넴 기싸움레전드......
- 오늘 초반에 맷이 유진 추궁할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오필리어 살인범이 선생님의 책을 읽은 광팬의 카피켓이라 말하지만, 아니야. 아니야.” 하고 아니야 두번 말하면서 강조하듯이 방점찍어서 느낌표뜸 ㅠㅠㅠㅠㅠㅠ
- 오늘은 평소보다 담배 한모금 더 빨던 지미...
그리고 석준지미가 두다리 뻗고 책상에 촥 올려놓으니까 토로유진이 석준지미 다리 바닥에 떨어지게 손으로 팍 쳐서 ㅈㄴ 쾌감 오졌음ㅋㅋㅋㅋㅋ
이페어 기싸움 무슨일이지...... 이때 손으로 팍 쳐서 지미가 뻗은 두다리 밀쳐내고 자기 대사 이어가는데 나 진짜 손에쥐났어요
- 은수조안 좋았던 게 맷이 회상하는 조안의 모습으로 나올 때랑 과거로 돌아가서 조안 본연의 모습으로 나올 때 쓰는 목소리 톤이 다름!!!
처음에 조안의 이야기 넘버에서는 맑은 하이톤 쓰는데, 중후반부 앤의이야기 맷의이야기 나올 때는 중저음의 음울한 톤 써서 맷이 기억하는 조안의 모습과 과거에 존재했던 조안의 모습에 차이점을 두는 점이 너무 좋았어
- 토로유진 우디한테 너무 다정해 ㅠㅠ 우디가 어른 남자가 자기한테 다가오는 거 무서워하니까 토로유진이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아저씨는 의사야 하며 다가오는데 우디한테 서서히 마음 열어주는 과정이 넘 다정하다 ㅠㅠ
그리고 오늘 토로유진이 우디 마음 열고 나서 자기 묶인거 풀어달라고 두 손 모아서 일케 내밀으니까 석준우디가 손으로 쇽쇽 하면서 밧줄 끊어줌ㅋㅋㅋㅋ
석준우디가 종이 가져올때도 유진한테 빵빵빵🔫 세번하고 종이 가져왔어 ㅋㅋㅋ 이건 오늘 처음한거!!
넘 기여웠다 ㅜㅜㅜㅋㅋㅋㅋㅋㅋ
- 누가 물에 빠졌든! 할 때 발 쾅하는 지미...🙊🙊
- 인형의죽음 넘버 끝나구.. 맷 웅크리고 앉아서 조안 바라보고 있는데 눈은 눈물 가득하지만 입꼬리는 슬며시 올라가고 있는 거 어쩌지
인형의죽음 끝나고 뺨에 흐른 눈물 무심하게 스윽 닦는 석준노넴 어쩌지...ㅜ 낯설은 무언가를 만져보듯이 무심하게 스윽 닦아내는게 미치겠다 🤦♀️🤦♀️
- 그리고 둘공때는 마지막 청문회씬에 텅 빈 맷의 눈빛이 감정의 기능을 상실한 사람처럼 느껴져서 무서웠는데... 조안 쳐다볼때만 눈에 생기가 생기니까 ㅋㅋㅋ 근데 오늘은 둘공하고 같은 흐름으로 가져가는데 느낌이 좀 달랐다 다 망가져서 자신의 존재 자체를 잃어버린 느낌이라 기분이 이상했음...
- 아니나진짜ㅜㅜㅜㅜㅜㅜ 마지막 재판씬보면서 진짜 사람이 어느정도로 망가지면 저지경이되지 싶어서 진짜 착잡해짐.....
석준싱클이 되게 지옥의 날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느낌이라 보고있으면 뭔 사회면 뉴스 보는 기분이라 착잡해짐.... 맷에게 당위성을 부여하자는 게 아니라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기분이야
- 근데 석준맷 머리 아무것도 안하고 생머리로 네츄럴하게 나오니까 기억 다 잃어버리고 텅 비어버린 노선이랑 잘어울려서 좋아
딱히 의도하고 만든 헤어스타일은 아닐수도 있지만 ㅋㅋㅋㅋㅋ 보는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
사랑은 허황된 꿈
사랑은 부질없는 환상
개인적으로 이 가사가 석준맷 노선 요약이라고 생각해
저번 둘공 볼 때도 느끼고 오늘도 느꼈지만 석준맷은 조안이 자신 곁에 영원히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이미 오래 전부터 깨달아왔더라... 결국 이 지옥에 홀로 남겨질 사람도 내가 될거라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것 같았어. 그래도 조안은 날 사랑하니까, 나를 지켜줄 유일한 사람이니까 모든 희망을 조안에게 걸었는데 조안의 “네가 나 대신 다 막아 줄 거지?”라는 말 한 마디에 그동안 쌓아왔던 희망의 탑이 흔적도 없이 다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어.
아진짜 주어진 텍스트에서 본질을 찾아오는 연기 너무 좋다.... 현석준 ㅠㅠㅠㅠㅠㅠ 맷의 어느 한 면만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너무.... 나 이 극을 깊게 파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맷은 이런 사람이에요 하고 단정지어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맷은 이런 인생을 살아왔어요 하고 보여주기만 한다는 점이 너무너무 영리함
솔직히 개막 전부터 석준이 인사이드를 경험했던 배우이긴 하지만... 그래도 맷이라는 인물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잡고 그려올까 기대도 되고 우려도 됐었는데 어떠한 개인적인 시선이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을 다 덜어내고 인물 자체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한 게 진짜 영리하다고 생각해
근데 석준맷은 진짜로 조안을 사랑했던 기억 말고는 다 잃어버린 느낌이라 초반 맷을 보고있으면 참 복잡해...
모르는 척을 하는 느낌이 전혀 없어가지고... 조안이 죽던 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식으로 눈물 흘리는 느낌이 없었어
조안을 사랑했던 기억과 조안이 죽었다는 사실만 갖고 기억을 어떻게든 짜맞추려고 해서 참... 복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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