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3. 19:50ㆍ♬/Review
석준영화는 맷이 영원히 열 네살이었던 느낌이다. 열네살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맷과, 맷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졸업파티와 함께 떠날 싱클레어 생각에 들뜬 열여덟살 조안이야.
멈춰버린 시공간을 깨부숴야만 맷의 진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싱클레어의 이야기 넘버 끝나고 나서 유진이 그 아이의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석준맷 그 때부터 검지 가만두지 못하고 쉴새없이 까딱거리는거 너무좋음 ㅠㅠ 기억 뒤엉켜서 꼬이는거 너무 잘보여
석준지미 오늘은 타투가 상완에만 있었다!! 세개정도였나..?? 몇개 없었음ㅋㅋㅋ 하완 깨끗해서 한참 쳐다봤자나 ㅋㅋㅋ
담배 입에 물고 불 찾을 때 토로유진이 혀 똑똑똑 차면서 라이터 들고 서있으니까 석준지미도 똑같이 혀 똑똑똑 차면서 유진 라이터 피하면서 계속 고개돌리고 이러니까 토로유진이 확 라이터 켜서 불을 석준지미 복부쪽에 갖다대서 깜놀ㅋㅋㅋㅋ 이페어 기싸움이 또...
그리고 지미가 유진 엉덩이 팡 치면 토로유진 두손으로 자기 엉덩이 막아서 웃참함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그러고 엉덩이를막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석준지미에서 우디로 전환될 때 뒤집어 쓴 셔츠 아래 표정 앞에서 보면 보인대서 유심히 봤는데 진짜 보임 ㅠㅠ 셔츠 밖으로 손부터 나올 때 이미 얼굴이 우디야 ㅠㅠㅠㅠㅠ
우디가 앤 놀이 안해주니까 오늘은 너랑 안놀거야 할 때 순간 정색하는 영화조안 목소리랑 표정이 정말 무서웠다... 차갑게 식어버리는데 존무
석준우디 빵빵빵빵 하는데 토로유진 아무 반응도 없으니까 빵빵빵빵빵빵빵 하면서 총 계속 쏨ㅋㅋㅋ 그러니까 토로유진이 으악 으악 으악 하면서 쓰러져 ㅋㅋㅋㅋㅋㅋ 우디가 밧줄 던지니까 그대로 따라가서 개웃김ㅋㅋㅋㅋㅋ아 토로 원래 개그캐였지...
그리고 토로유진 우디한테 아저씨는 의사야 할 때 우디한테 청진기 대주는 모션 취하면서 우디 심장쪽에 손 얹어주던데 너무 따숩 ㅠㅠㅠ 우디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는 어른’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부각해주면서 안심시키는거 너무좋다
석준앤 오늘 우디가 천장에 이상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그 일은 반드시 일어나! 알아? 하고 나서 새침하게 어우진짜~! 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영화조안 앤 씬에서 나사 하나 빠진듯한 미친년같아서 좋음ㅋㅋㅋㅋㅋ 오랜만이야앤!!!! 하면서 앤 몰아붙이고나서 꺄하하하하~~ 웃음소리내면서 퇴장하는거 진짜 어디 악몽에 튀어나올 것 같고 기괴해서 좋았다 ㅋㅋㅋㅋ
석준노넴 유진이 싱클 노트에 대해서 물으면 그게 왜 중요하냐고!!!!!!!!!!!! 하고 언성 높이는거 개좋아...
그리고 토로석준 노트 모서리로 가슴 쿡쿡 치는거 서로 미러링으로 주고받는거 너무좋아...
인격반상회 마지막에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하면서 주저앉아 울던 석준맷 ㅠㅠㅠ
이부분에서 살려주세요 하는 건 오늘 처음봐서 너무 놀랐다...
영화조안 맷의 이야기 넘버에서 엄마 피해서 무대 바닥으로 내려왔을 때, 혼란스럽다는듯이 손에 주먹쥔채로 손목으로 계속해서 자기 머리(관자놀이쪽... 맷이 머리 부여잡는 순간이랑 똑같음)를 치던데 이게 뒤에 이어지는 인격반상회 맷의 모습하고 오버랩되서 되게 좋았던 디테일...
어쩌면 조안의 기억도 지속적인 폭력에 의해 산산조각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조안의 괴물도 어쩌면... 존재했을지도 모를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인형 번쩍 들어올려서 난 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하고는 인형 품에 안고 쓰다듬으면서 계속 "맷...미안해..." 하는 영화조안 ㅠㅜㅜㅜㅜㅠ 영화조안 계속해서 맷을 되게 보호해주고 지켜주는 느낌이 컸는데 그래서인지 어린 맷을 품에안고 미안해 하는 디테일이 더 연결성이 좋게 느껴졌다 ㅠ
새아빠의 폭력에 "아빠 잘못했어요 한번만 봐주세요" 소리치는 영화조안 ㅠㅠㅠㅠㅠ
영화조안이 되게 현실적이게 그려내는 디테일들이 많다고 느껴졌다...
영화조안은 한 번도 맷을 미워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는 느낌이었어.
곱씹다보니 본인 머리 치는 디테일 때문인가... 맷의 괴물들이 어떤 존재인지 자신도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해줬을듯한 느낌도 든다.
인격반상회 끝나고 맷한테 괜찮냐고 물으면서 새아빠가 알면 안된다고 할 때, 맷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다독이는 톤으로 얘기해서 새로웠다.
애너벨리 넘버에서도 맷이 홀로 외롭지 않게 남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안심시키려는 느낌이었다. 내가 떠나더라도 우리는 절대 멀어지는 게 아니라고... 언제든 네 곁으로 달려와 널 지켜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영화조안 애너벨리 넘버 다음에 맷한테 떠날거라고 할 때 “맷, 정신차려. 우리가 아직도 어린애니?”이렇게 쳐서 느낌표뜸... 근데 뭔가 맷하고 확 정떼려는 느낌보다는 너도 네 살길 찾아서 떠나라고 더 단호하게 가르치는 느낌이라 묘했다.
인형의죽음에서 맷한테 왜이래 나 네 누나야 이랬던가 ㅠㅠ 인형의 죽음에서 맷 붙잡고 말리고 설득시키려는듯한 조안은 처음이라 새로웠어...
영화조안 어린 아이 같으면서도,, 맷을 계속해서 지켜주고 보호해주려는 느낌이 확실하게 누나인 점을 부각시켜주더라고...
영화조안한테 약간 K-장녀 바이브있음ㅋㅋㅋㅋ
그리고 중간중간 허스키한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ㅋㅋㅋ 약간 옛날 발라드 창법처럼 구슬픈 창법이 있던데 조안의 이야기 구슬프고 허스키하게 불러서 좋았어 ㅋㅋㅋ 근데 그에 반해 석준맷은 얇은 미성을 쓰는 편이라 목소리 질감(?)의 대비가 주는 누나 동생 느낌이 좋았다. 석준영화 둘이 합 좋아ㅠ
그리고 영화석준 둘 다 동글동글해서 그림체 넘 닮아서 찐남매같아 ㅋㅋㅋㅋㅋ 영화조안 석준우디 케미 짱임ㅋㅋㅋㅋㅋ 동그래미들아ㅠㅠㅠㅠ
석준맷 인형의 죽음에서 조안 끌어안고 오늘은 "못가, 약속했잖아. 절대 못가. 내 옆에 그냥 있어." 라고... 약속지켜야지는 오늘 안했다. 근데 이 때 눈빛 앞에서 보니까 진짜 개무서움.... 사람이 눈이 지짜 돌아이써...
그리고 떠나는 조안 보면서 만족스러운(?) 미소 짓는거 뭐야... 오늘 맷이 유독 과거의 시간 속에서 멈춰버린 느낌이었는데, 이 만족스러운 미소도 같은 의미처럼 느껴졌다... 맷의 기억속에서 조안은 영원히 새로운 꿈을 가득 안은 소녀일까
오늘도 인형의 죽음 마지막에 모든것이 사라진다 하고 나서 석준맷 훌쩍이는 소리 들리더라...
맷의 이야기 끝나고 나서 무심하게 눈가에 흐른 눈물 스윽 닦는 석준노넴은 언제봐도 좋고ㅠ
컷콜 마지막에 씨익 웃던 석준맷 모야모야모야
오늘 유서맆에서 조안 등장할 때부터, 맷이 퇴장할 때까지 조안만 바라보면서 희미하게 계속 웃고 있어서 맷이 영원히 열네살이었던 그 시간 속에 갇힌 느낌이었는데, 이거랑 이어지는 느낌 들어서 느낌표뽝 ㅠㅠ
아픈 기억은 싹 지워버리고 행복했던 조안만 영원히 기억하며 그 속에 갇혀 살아가는거니 맷......
맷의 기억 속에 조안은 어떻게 그려져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는 날이었어
마지막으로 컷콜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토로 또 석준 엉덩이 만졐ㅋㅋㅋㅋㅋㅋㅋ 첫공때도 이러더닠ㅋㅋㅋㅋㅋㅋ 지미한테 당한거 복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로석준 서로 포옹할때부터 같은 방향으로 팔벌려서 서로 삐걱이더니 토로가 석준 엉덩이 공격해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컷콜에 조안 끌어안고 토닥토닥해주는 토로유진 너무 따숩네...
근데 싱클 5일텀은 진짜 아닌듯... 오랜만에 공연하려니까 본체도 몸에 안붙나봐 티나더라고 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오늘 안하던 실수를 다하고... 싱클레어의 이야기에서 너는 내 모든 불행의 씨앗을 불행의 시작이라고 잘못 말하고 칼 내려꽂는것도 음향이랑 타이밍 안맞음 ㅋㅋㅋㅋ ㅠㅠ 그리고 대사톤이나 대사 내뱉는 호흡을 본체가 계속 헤매는게 느껴져서...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더라고... 평소에 쉼표랑 강세 잘쓰던 부분들 오늘 하나도 못씀... 공연 너무 오랜만이지.... 첫공으로 돌아가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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