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25 인터뷰 낮공 김지철 현석준 조영화 (P. 조재철)

2023. 3. 26. 08:15♬/Review

진짜 철석준영화 셋다 미쳤다는 소리밖에 안나온다... 연기합 난리났음 진짜 ㅠㅠㅠㅠ
아니 철유진이 미쳤어 진짜 뮤텁을 이렇게까지 재밌게 만들다니... 철유진 인격마다 다 다르게 반응하니까 계속해서 진짜 맷을 불러내려고 살살 자극시키는 느낌이라 존잼 ㅠㅠㅠㅠㅠ
철유진한테 유진의 전사가 그려진다... 이거뭐냐고.... 오랜시간 정확한 답도 얻지 못한 채 반복되는 이 과정에 지쳐가는게 잘 느껴짐...
이제는 세상도 외면한 사건을 끝까지 붙잡고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놓지 않으려는게 느껴졌어.. 매너리즘 온 정신과 박사 그자체 
이페어 아직 두번 남아서 다행이랄까...
영화조안도 어제 봤을 때보다 더 잘해서 좋았고 ㅠㅠㅠㅠㅠ 영화조안 너무잘해...
석준은 말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좋지 ㅠㅠㅠㅠㅠ

어제 후기에 안쓰고 지나간 부분이 있는데, 자장가에서 인형 확 들어올릴 때 비명 수준으로 소리 지르는 영화조안 대박임...
그리고 영화조안 자장가 마지막에 계단으로 퇴장할 때 계속 살려주세요... 하면서 퇴장하더라 

철유진은 초반 시작에 담배 입에 물고있다...!! 오오오 놀랐음.... 담배 입에 문채로 대사치는데 간쥐...
그리고 철유진은 아예 싱클 들어오기 전부터 자켓 벗고 시작하더라

오늘 개인적으로 좀 놀랐던 게 있다면 초반 싱클레어의 눈빛이 마지막 청문회씬의 맷과 눈빛이 닮아있어서...  그래서 더 이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어 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다. 
맷은 어디까지 기억하고 있는걸까...

석준싱클 오늘은 오필리어 살인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봤다! 생각하세요 / 생각하십니까 이 어미 차이 두는게 날바날이던데 차이 두는 기준이 진짜궁금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조안에 대한 집착이 높은 날에 어미를 바꾸는 느낌인데... 어미 바꾸는 게 좀 더 꼬치꼬치 캐묻는 느낌도 나고 해서... 정확히 알고싶다 ㅋㅋㅋ
그리고 오필리어 살인범에 대해서 묻기 시작할 때부터 목소리톤 싹 바뀌는거 너무 좋음 ㅠㅠㅠ 애같은 말투 빠지고 목소리 확 차갑게 가라앉는데 개좋아... 
오늘 간만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오필리어 살인범이 선생님의 책을 읽은 광팬의 카피켓이라 말하지만, 아니야. 아니야.”라고 아니야 두번함 ㅠㅠㅠ 전에 봤을 때 이거 너무 좋았었는데 간만에 들어서 좋았다... 

철유진은 인형의죽음 책에 사인을 빨간 색연필로 한다...! 아니 본인이름 빨간색으로 써도 되나여 유진슨생님ㅋㅋㅋㅋㅋㅋ 

석준지미-철유진 서로 강강강으로 몰아붙이는거 존잼... 진짜 광대 터질뻔했다 ㅋㅋㅋㅋ 철유진 지미 나오니까 목소리 격양되면서 맷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고 지미 속을 벅벅 긁어대는데 존잼ㅋㅋㅋㅋ 석준지미 여태 본중에 젤 크게 빡쳤음ㅋㅋㅋㅋㅋ 지미가 유진 커피탈 때 엉덩이 팡 치니까 철유진이 돌아봐서 석준지미가 놀라시네요?ㅎ 라고 ㅋㅋㅋㅋㅋ 나만 웃겼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미한테 "월세로 받는 게 기억이잖아 시발..."이라고 욕하는 철유진 미쳤다 진짜 미쳐따..... 석준지미 오늘 제대로 열받아가지고 기존에 발구르던 타이밍 전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할 때도 발 쾅하더니 빌어벌을 씹빨졸라!!!!!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주 욕을 얼마나 크게하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자기 화가 주체가 안돼서 온몸으로 분노 표출하는게 너무 느껴져서 존잼ㅋㅋㅋㅋ 
석준지미 오늘 타투는 목요일이랑 큰 차이는 없었는데 그림이 좀 다르고 하완에 문장 한줄정도 더 그린정도?

석준우디 원래 셔츠 끝 손으로 잡은 채로 눈가리던가... 어제 처음봐가지고 ㅋㅋㅋㅋ 아 너무 귀여웠음 ㅠㅠㅠㅠ 철유진은 우디한테 물을 주더라고... 철유진이 커피잔에 물 담에서 우디한테 주니까 석준우디가 감사합니다~하면서 두손으로 받는거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 우디가 총 빵빵빵 쏘니까 처음엔 반응 안하다가 우디가 계속 쏘니까 으어어억 잘도 쓰러지던 철유진... ㅋㅋㅋㅋ 밧줄 던지니까 철유진이 그대로 따라왔는데 ㅋㅋㅋ 우디가 아저씨 말고 책!하니까 철유진이 책 우디쪽으로 던졌거든 근데 잘못날라가섴ㅋㅋㅋㅋㅋ 철유진 허겁지겁 가서 다시 우디한테 줌ㅋㅋㅋㅋ 그리고 철유진은 종이를 자기가 안갖고있더라구 우디가 책상에서 종이랑 색연필 직접 가져왔어 ㅋㅋ

석준앤 어우진짜~! 이거 계속 고정으로 가져갈건갘ㅋㅋㅋㅋㅋ 오늘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 추임새 너무좋앜ㅋㅋㅋㅋㅋㅋㅋ 

석준노넴 팔벌리고 노래하는건 아예 다 빼버렸나봐. 목요일 공연 때부터 아예 안하더라... 난 이거 계속 물음표였던터라 빠진게 훨씬 좋다 

영화조안은 감정 따라서 목소리 갈아끼우는 수준으로 톤차이가 엄청 큰데 이게 후반에 자기 머리 치는 디테일이랑 맞아 떨어져서 좋다. 영화조안은 조안도 정신적으로 장애를 겪고있는 듯한 느낌이 자꾸만 들어... 오늘은 어린맷 끌어안고 누나가 미안해...하며 울던 ㅠㅠ 

석준맷 인격반상회 끝나고 저 좀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는데 도와주세요 할 때랑 살려주세요 할 때 표정이랑 대사톤이 아예 달라서 놀랐다. 저 좀 도와주세요 할 때는 노네임이랑 비슷한 목소리 톤으로 낮고 차분하게 객석 바라보면서 말하다가, 살려주세요 할 때부터 어린 맷 목소리로 주저 앉아서 우는데 ㅠㅠㅠㅠㅠ 아니 머 연기가 어케 이래ㅠㅠㅠㅠㅠ 
어린 맷 훅 튀어나오니까 현재의 다 자란 어른인 맷이 어린시절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도 나서 마음이 참...안좋았네...ㅠㅠ 껍데기만 어른이지 어린시절의 상처로 가득한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 아이 같았어

애너벨리에서 중반부부터 석준영화 둘 다 표정이랑 목소리톤 아예 바뀌던데 맷과 조안의 성장이 극명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애너벨리 끝나고 조안 떠나려고 할 때 석준맷 "나 버리지 않는다며" 할 때 목소리 차갑게 내려까는데 진짜무서움.... 이 때부터 조안에 대한 집착이 훅 튀어나오는데 진짜 무섭다...


어쩌면 맷은 유일하게 손길을 느껴본 존재도, 이 지옥 속에서 유일하게 내 목소리를 들어주고 내 편이 되어줬던 사람도 모두 조안이었기 때문에 삶에서 너무 많은 부분에 조안의 흔적이 가득했을 것 같아. 그래서 조안이 존재하지 않는 삶 자체를 그려본 적 조차 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 맷의 삶은 전부 다 조안이었는데. 희망을 믿고, 꿈을 그려보게 해준 것도 모두 조안이었는데. 조안이 없으면 맷의 삶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삶의 모든 걸 다 바쳐버린 존재가 조안이 되버렸고, 결국 극단적인 집착을 만들어낸걸까...

인형의죽음에서 맷이 죽일듯이 달려드니까 맷 붙잡고 "정신차려 맷! 나 네 누나야! 누나라고!!"라고 다그치듯이 소리치는 영화조안 너무 좋다
영화조안은 진짜 끝까지 어떻게든 맷 말려보려고 해서 마음아파...ㅜㅠㅠ
그리고 인형의죽음에서 조안 끌어안고 "못가, 약속했잖아... 절대 못가. 옆에 가만히 있어."라고 하던 석준맷... 이 때 절대못가 할 때 눈물 세방울 도도독 떨어지는데 소름이... 
이 때 석준맷 눈빛이 진짜 무서운게 집착과 공허함이 뒤섞여있어 진짜 께름칙함... 
인형의죽음에서 조안 퇴장할 때 영화조안은 맷 원망하듯이 쳐다보고 있는데 석준맷은 해사하게 웃으면서 조안 쳐다보고 있어서 그 대비가 너무 소름이었다...

인형의죽음 넘버 마지막에 훌쩍이는 건 계속 가져가는 디테일(?)인가 오늘도 훌쩍이더라고...
진짜 이 때 들리는 울음소리가 사람 마음 복잡하게 한다... 인생의 전부를 지키고 싶어서 결국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린 맷...

오늘 유독 노네임의 마지막 모습이 진짜 서늘하고 무서웠는데, 오늘의 노네임은 알고 있는 것 같았어. 이 과정이 처음이 아니라는 걸. 맷이 계속해서 기억해내는 이유가 유진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 같았어. 유진의 실체를 없애야 맷과의 기나긴 기억의 줄다리기도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 그래서인지 석준노넴 펜 손에 쥐고 무대 돌아다닐 떄 표정 진짜 존무... 당장이라도 유진 죽여버릴 것 같았음... 

유서맆에서 석준맷이 퇴장하는 조안 보고, 블럭모양 집 보고, 자신의 손에 들린 인형의 죽음 초안 노트를 보고, 노트를 끌어 안은 채로 행복에 가까운 웃음을 지으며 나가서 그런가... 
석준맷은 모든 기억을 다 잃더라도 조안에 대한 기억 만큼은 평생 선명하게 남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 조안에 대한 기억도 행복했던 조안의 모습만, 자신을 향해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고 미소를 지어주던 모습만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갈 것 같아. 

노네임이 말하는 '고자질 하는 심장'이 오늘의 석준맷 같았다. 

머리는 비록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몸과 심장에 기억들이 새겨져서 어떻게든 기억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흉터처럼 맷에게 기억의 흔적들이 모두 새겨져 있는 것 같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