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1 인터뷰 정상윤 현석준 유소리 (P. 양찬영)

2023. 5. 23. 11:35♬/Review

오늘을 어떻게 잊어 어떻게.....
현셕준 기어코 나를 울리네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맷은 이 모둔 과정을 선택한거야. 선택했어...
맷은 조안을 잘 보내주고 싶어서 이 모든 과정을 기꺼이 받아들인거야... 조안과 완전하게 이별하는 과정을 본 것같아 오늘. 조안의 죽음을 마지막이 되어서야 비로소 받아들인 것 같아..
유서맆에서 마지막에 퇴장하려고 의자에서 일어날 때 표정에서 그게 다 느껴졌어... 자신이 차마 놓지 못했던 것들 놓아주는 듯한 느낌이었어.
조안을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진짜 보내주는 느낌... 
조안이 죽었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인지하고 알고 있으면서도 차마 마음에선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거든... 그래서 10년동안 제대로 조안에게 작별 인사도 건내지 못했었는데, 유진이 자신에게 건네준 기회를 통해서 이제는 진짜로 조안과 마주하고 작별인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선택했다고 느꼈다 ㅠㅠ

오늘 첫등장에 맷 얼굴이 너무 말갛고 맑은거야,,, 사실 이 표정의 의미를 초반에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분명하게 찾지 못해서 오늘 왜저렇게 맑지 무슨노선이지 난 사실 어두운 노선을 좋아했던건가 별별 생각을 다하다가 ㅋㅋㅋㅋ 이 표정의 의미를 마지막이 되어서야 비로소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ㅠㅠㅠ 조안을 정말 잘 보내주고 싶어서, 조안과의 완벽한 작별을 위해, 우리의 이야기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가장 멀끔한 상태로 등장한 느낌 ㅠㅠㅠ 게다가 오늘 맷은 자기가 조안 죽였다는 거 알고있는 것 같아서... 자신이 저지른 짓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맞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정확히 바라보고 이제는 조안을, 지난날의 자신을 외면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았어. 그게 자신이 조안에게 할 수 최선의 이별 방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싱클레어의 이야기에서 엄마 죽고나서 노네임 이름 애타게 부르는 아이의 목소리가 너무 슬펐다 오늘 ㅜㅜㅜㅜ 자신을 숨막히게 하던 엄마의 한숨소리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는데, 그 한숨소리에서 벗어나고 나니 더 큰 외로움과 두려움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거지... 하지만 돌아오는 건 고요한 침묵뿐 이 가사가 너무 슬프게 들렸다ㅠㅠ 전에도 후기에 썼지만 싱클레어의 이야기의 아이와 인형의 죽음에서의 어린 맷의 모습이 많이 닮아보여서... 이야기 속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어린 날의 맷도 조안이 죽고 침묵만 흐르던 그 집 안에서 똑같이 느꼈을 것 같아.. 과거의 그 기억과 감정에 아직도 얽매여있어서 싱클레어의 이야기도 이런 흐름으로 흐르는 게 아닐까... 어린 맷의 트라우마가 은연중에도 현재까지 드러난다는 게 싱클레어의 이야기에서 많이 느껴져

토로석준 싱클공격에서 손깍지낀채로 팔 책상에 딱붙이고 서로 바라보고 있는거 봐도봐도 개좋음 ㅋㅋㅋ큐ㅠㅠㅠㅠ 

오늘 조안의 이야기에서 석준맷이 아직 조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느낌이 많이 보였다... 이 때가 오늘 노선의 시작이었음을 알았어야 하는데ㅠㅠㅠㅠ 조안의 이야기에서 눈물 억누르면서 웃는거 진짜 미치겟다ㅠㅠㅠㅠㅠ 아직까지도 조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더라 석준맷... 아직까지도 조안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고, 조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많이 그리워하는 것 같았어 ㅠㅠ 드디어 만났어 그런 사랑을 할 때 조안이 맷 손 잡았다 놓으니까 조안이 잡았던 손 힘없이 내려놓는 석준맷 ㅜㅜㅜ 그 때 표정이 되게... 아직 현실감이 없는 느낌이었다. 조안의 모든 게 아직 너무 생생한거야 맷은... 그러니까 알면서도 받아들여지질 않는거지... 
조안 퇴장하는 쪽 계단에 서서 감정 고르는 석준맷 볼 때마다 석준맷한테 조안은 너무...너무 큰 존재였구나를 느끼게 한다 
떠난 사람의 빈자리는 오로지 남아있는 자들의 몫인데 그 몫이 석준맷에겐 버겁기만 한 것 같아 

토로석준 붙으면 지미씬에 유진이 바닥에 지미 셔츠 밟으면 그 뒤에 지미가 유진 글 적힌 종이 바닥에 뿌린다음에 발로 밟는거 고정인가봐 오늘도함ㅋㅋㅋㅋ 
오늘도 미친 코어힘 자랑하는 석준지미,,, 요즘 지미씬때 책상 아래에서 셔츠 뒤집어쓰고 있을 때 약간 우디 얼굴이 겹쳐보여서 흥미롭다

석준우디 소리조안이 비맞은 옷 꽉 쥐어짜서 물기 털어내니까 그거 보고 자기 셔츠도 쫙 쥐어짜서 물기털어 ㅋㅋㅋㅋㅋ 따라하는거 존귘ㅋㅋㅋㅋ 토로유진한테 총 다섯발 쐈는데 토로유진이 그 총알 다 잡아서 바닥에 집어던져버렸어 ㅋㅋㅋㅋ 그니까 석준우디가 아니라고 다 맞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석준우디 원래 주먹쥐고 펜잡았나.. 오늘 왜 처음 본 느낌이었지... 주먹 꽉 쥔채로 빨간펜잡고 그림 그리는데 평소보다 더 애기같아서ㅠㅠㅠㅠ 주먹 꽉쥐고 있는 모습이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듯한 모습처럼 보여지기도 하고...ㅜㅜ 오늘 우디가 ‘조안’누나 나 앤놀이 시작할게~ 라면서 조안 이름을 강조하듯이 콕찝어부르더라고... 그리고 항상 앤 다마셔따~ 라고 했었는데 저번 공연도 오늘도 다마셔따 앤~~ 이렇게 바꿔말하네... 뭔가 오늘따라 우디가 이름을 계속 강조하는 느낌이었어. 평소보다 조안에게 우디가 아닌 앤이라고 이름을 강조하니까 조안을 많이 무서워하는 느낌도 나서 ㅜㅜㅜ 짠했네...
그리고 오늘 타투 손목에 그려져있더라???? 지미일 때는 몰랐는데 우디 바닥에 앉아있을 때 소매 걷혀져서 봤다....
오른 손목에 리본모양같이 타투 그려져있었음... 아니 하필 위치가 거기라 또 별별별 생각을 다함.... 왜 거기다 타투그렸냐고..... 무슨의미야 ㅠㅠㅠㅠㅠㅠ 안좋은거야?ㅜㅜㅜㅜㅜㅜㅜ
원래 자해 자국도 표시하려했다가 구현이 안돼서 안했다는 말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네......
석준우디 요새 내가 죽인거 아닌거라고 할 때 너무 애처럼 우는거 미치겠어ㅜㅜㅜㅜㅜ 아이고ㅜ....
근데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맷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디의 존재가 필요했을 것 같기도 해.... 자신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대신 아파해주는 존재가 우디 아니었을까....

앤 오늘 왜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작하자마자 뺨때리는데요... 왜...왜그러는데ㅜ.... 자학 그만햐...ㅜㅜㅜㅜ 조안이 앤 몰아붙일 때 그만하자는 얘기 ㅈㄴ 반복해서함 ㅠㅠ 계속 그만하자 그만하고싶어 빌듯이 외치더라 ㅠㅠㅠㅠ 그리고 앤이 내면의 노네임하고 말걸을 때 되게 달랐는데 오늘... 되게 위태로워 보였어... 요즘 앤도 두려움이 전보다 많이 커져서 맷한테 기억을 반복하는 행위 자체가 너무 큰 고통을 더해주는 것 아닐까 싶기도하다.....ㅜ 

노네임 등장하고 계단 내려오면서 눈물닦는거 첨봤음ㅋㅋㅋ쿠ㅜㅜㅜ 오늘 많이울었지,,, 끊어진기억 넘버 부를 때 왼쪽 책상으로 걸어가면서도 눈물 슥닦고 ㅋㅋㅋ 그리고 오늘 끊어진 기억 넘버 마지막에 아닌데, 우리의 삶이죠 이러더라??? 아닌데 이래서 깜놀... 오 이렇게 빈정대는 톤이 훅들어온다고... 이렇게 예상도 못한 타이밍에서 대사 변주 주는거 너무 좋다 >->ㅇ 
나 또 치이네,,, 토로석준 그게 왜 중요하냐곩!!!!!!!!!! 사자후 오늘도 했고 ㅋㅋㅋㅋ 봐도봐도 시원한.. 블럭쌓기도 전이랑 같았다

근데시바 인격반상회가 시바... 아니 요새 인격반상회 시작 전에 맷 너무 위태로워보여ㅠㅠㅠㅠㅠㅠㅠ 무대 단에 기대서 머리 부여잡고 거의 쓰러질 것 같이 바닥에 무릎꿇고 앉아있는데 시바ㅠㅠㅠㅠㅠㅠ 툭 치면 무너질 것 같아ㅠㅠㅠㅠㅠㅠ 아니 오늘 인격반상회 끝나고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제발.... 이러는거야 미친 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나 진짜 뮤텁보면서 한 번도 운 적 없는데 도와주시면 안될까요는 진짜 못참겟더라... 시발 사람이 도와주면 안되겠냐고 묻잖아 아니 저걸 어떻게 보고만있어 시바 심장이무너짐 ㅠㅠㅠㅠㅠㅠ

그러고나서 조안이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하니까 석준맷 표정이 정말 차갑게 식는거야... 차갑게 식는 표정 보고 또 눈물나고 ㅠㅠㅠㅠ 여기서 차갑게 식는 표정 간만에 봤네... 희망은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래도 조안만큼은 믿고 있었는데 그 믿음마저 그 순간에 차갑게 식어서 사라져버린 느낌이었어... 
애너벨리에서 처음에 조안이 얼굴 들이밀 때는 조안 시선 피하더니 두번 째는 안피하고 보더라... 애너벨리 끝나고 누울 때 표정도 되게 안심하는 표정이었는데 ㅠㅠㅠ 조안 손 꽉잡고 안심하는듯한 미소에서 석준맷에게 중요한 건 조안이 자신을 사랑하느냐가 아닌 자신의 곁에 함께 있어줄 것인가라는 게 확 느껴졌다... 그냥 혼자 이 집에 남는 게 무서워서, 그 상황만 피하고 싶었던 것 같았어 ㅜㅜ... 오늘도 애너벨리 끝나고 알아 누나가 사랑하는 사람 하면서 조안 뒤에서 껴안는거 안했다... 오늘 노선엔 안하는 게 진짜 잘어울려서 더 좋았지... 맷은 조안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 길 바라는게 아니었으니까 ㅠㅠ 성애적인 감정이 아니었어..

오늘 맷은 애초부터 조안이 자길 진심으로 좋아해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어. 그저 조안이 자길 떠나지만 않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어... 그래서 이 모든 과정들들 그냥 다 버틴 것 같았어. 조안과의 관계도... 이미 모든 게 다 선을 넘어버렸지만 그마저도 조안이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면 다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았어. 조안이 제이크를 사랑하든 싱클레어를 사랑하든 그건 맷에게 중요한 게 아니었어. 조안의 떠난다는 말 한마디가 맷에게는 결정타를 날린거야... 떠나지 않겠다던 조안의 약속에 모든 걸 견뎠던건데...
근데 조안이 떠날 걸 어느정도는 예상한듯한 느낌이었지... 조안이 떠날거라고 할 때 옆에 앉아서 자신의 노트를 멍하니 바라보던 석준맷 표정에서 다 보였어 ㅠㅠㅠ 내가 붙잡으려 해도 붙잡아지지 않는 관계구나를 직감한듯한 느낌... 아마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겠지...

인형의 죽음 도입부에 조안 손잡고 자기 머리 쓰다듬는거 오늘도 안했다. 그냥 조안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 빤히 쳐다보다가 조심스럽게 손을 잡는데 ㅎㅏ 왜 슬프지 ㅠㅠㅠㅠㅠㅠ 맷이 큰걸 바라는 게 아니었는데... 그냥 떠나겠다는 말만 던지는 게 아니라 돌아오겠다는 말이라도 같이 했으면 이러지 않았을까 ㅠㅠㅠㅠㅠ 게다가 오늘 조안이 소리라 맷의 상처가 더 크게 느껴졌ㅈㅣ.... 소리조안 너무 매정해....

오늘 인형의죽음에서 조안 계단으로 몰아붙일 때 석준맷 의자에 잠깐 앉아있었던가... 석준맷 이 때 조안 목덜미 잡고 자기 바라보게 고개 돌려버리잖아 근데 소리조안 그 때 끝까지 맷하고 눈 안마주치려고 어떻게든 고개 돌리더라 오ㅏ.....
요새 조안 죽고나서 자꾸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아서 마음 찢어진ㄷㅏ...ㅎㅏ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여기서 슬프면 안되는데 아오 현석준🤦‍♀️🤦‍♀️🤦‍♀️🤦‍♀️🤦‍♀️ 오늘두 인형한테도 퇴장하는 조안한테도 손흔들면서 인사하규...

노네임 마지막에 책상에서 펜 꺼내기 전에 잠깐 의자에 앉이있더라 앉아있는건 또 처음봤넹,,,
노네임 머리긁는거 나진짜 궁금하다고 ㅋㅋㅋㅋ 기억이 뒤엉키는걸 보여주는건가,,,,

유서맆은 첫부분에 다 쓰긴 했지만 오늘 석준맷 자기가 조안 죽인거 알면서도... 혹시라도 자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작은 가능성을 계속 품고 있는 것 같았어. 자신이 떨쳐내지 못하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에서 계속 그 희망의 실마리를 찾는듯한 느낌이랄까... 혹시라도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게 다를 수도 있으니까 이 기억의 여정에 기꺼이 함께 하기로 선택한 느낌. 유서맆에서 퇴장할 때 조안을 되게 보내주듯이 바라보더라... 오늘 블럭도 평소처럼 길게 쳐다보다 퇴장하지 않았엉 

컷콜에 소리조안이 인형 팔벌리고 안겨주니까 인형 안아주는 석준맷... 그 인형이 극중에서 어린시절 맷으로 표현되기도 하잖아 그래서 자신의 과거를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느낌도 들어서 눈물날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어렸던 네가 다 버티고 견뎌줘서 너무 수고했다고 안아주는 것 같았어 ㅠㅠㅠㅠㅠ 


ㅜ 맷 그래서 여자를 왜 다섯이나 죽였어...
조안에 대한 기억은 완전히 잊고 맷으로써 어떻게든 살아가보려고 했다가 맷도 살아가면서 맷도 사람이니까... 사람을 만나고 사랑도 하고 그랬겠지 그럴 때마다 조안과 함께했던 기억들이 점점 더 선명하게 되살아나서 맷을 더 괴물로 만들어간걸까... 
사랑인줄 알았는데 상처였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