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9 인터뷰 박영수 현석준 조영화 (P. 양찬영)

2023. 5. 23. 11:38♬/Review

하 슈랑 오늘 페어막인데 진쯔...^^..... 
내가 젤 싫어하는게 가사 날리는건데 차라리 뭐라도 부르면 비진 않아서 대충 흐린귀 하고 넘어가는데 ㅋㅋㅋㅋ ㅅㅂ... 슈유진 가사날린거만 생각나네....

오늘 맷이... 인격들한테 잡아먹혔어.... 정말로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될 수 없었던 것 같았어. 인격들이 맷의 통제권을 벗어난 것 같더라... 감정이 통제되는 한계점을 넘어가서 감정이 맷을 쥐고 흔드는게 느껴졌어. 인격들에게 모든 걸 빼앗긴 맷은 아무것도 남지 않고 텅 비어버린 것 같았다...
맷시니어로 존재할 수 있는 순간은 조안이 있어야만 가능했던거야... 온전한 나 자신이 되어 살고 싶었기에 더 조안을 보내주지 못하고 조안에 대한 기억을 계속 쥐고 있었던 것 같았다. 

화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석준맷 되게 원치 않게 인격들이 생겨난 느낌이네... 인격들과 공존하는 삶 자체가 너무 큰 고통이고 그래서 인격들이 남긴 흔적들을 더 지우고 싶어하는 것 같았어. 인격들로 인해 자신이 모르게 벌어지는 상황들에 대한 공포감이 되게 컸을 것 같아. 분명 맷도 이러고 싶지 않았을거야....싶은 생각이 종종 스치던 날이었다. 
떠오르는 기억에 대해 자꾸만 본능적으로 달아나려고 하는 자신의 모습을 많이 미워했을 것 같기도 해... 내 삶인데 내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은 어떤 느낌일까...

짧은 순간들이라도 자신을 온전한 나로 살게 만들어줬던 유일한 사람, 조안이 이제는 더이상 내 곁에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맷의 삶도, 조안의 삶도 마침표를 찍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요즘 석준맷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남은 삶에 대해 더이상 미련도, 의미도 없다고 느끼는 것 같아... 그래서 석준맷은 이 모든 과정이 끝난 뒤에 스스로 삶을 끝낼 것 같기도 해... 희망이 하나도 없어 다 타버렸어

사실 오늘 받은 느낌은 이랬지만...
아니 현석준 지짜 맷에 빙의된거 아님 이정도면?ㅠㅜㅠㅋ큐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 본인이 감정 제어가 안되는 느낌이었어 진짜.... 이게 진짜 머리가 아니라 몸에서 나오는 연기더라 
진짜 어떻게 보면 날 것 그 자체인 날이었는데 이렇게 연기해도 되는거냐고...님아 이러다 진짜 쓰러져 ㅠㅠㅠㅠㅠㅠ 
아니 진짜 이래도 되는거냐고... 본체가 캐릭터에 잡아먹혔는데요ㅜ

오늘 첫등장의 싱클은 텅 비어있어 보였다. 정말 감정의 쓰나미가 맷을 다 휩쓸고 가버린 느낌이었어. 
요즘 석준 좋은 것중에 하나가 첫등장 표정의 의미를 공연 마지막쯤에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었기에 유진을 처음 마주한 얼굴이 그러했는지를 너무 잘 보여줘ㅠㅠㅠ 아무래도 이 극은 진행될수록 더 깊게 들어가는 구조다 보니까.. 그 구조를 정확히 캐치하고 감정을 풀어내고 있음 ㅠ 이야기를 그려 나가는 과정이 너무너무 똑똑하다...

유진이 글써보라고 맷 유서 건네주니까 유서 보고는 표정이ㅜ 아무래도 낯설지 않은 느낌이었지... 뭔가 수면 아래 깔린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를 것 같은 느낌이었어

아무튼 이어서 써보자면,,, 앞전 회차에서도 그랬던 것 같은데 싱클레어의 이야기에서 엄마의 마지막 한숨소리를 들을 때 눈을 감지 않았다. 새로웠어... 눈을 감지 않으니 노네임이 주체가 되어 한 행동이라는 게 더 잘 드러나는 느낌이랄까.. 노네임 부르는 목소리는 여전히 슬프고 ㅠㅠ 아이가 노네임의 존재를 깨달을 때의 감정이 지금 아무것도 남지 않은 맷의 감정과 많이 닮아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아니 석준이 조안의 이야기 감정 표현이 진짜 개대박레전드임 오늘 보면서 시바 뭔 연기를 이렇게 진짜 입벌어질뻔함 표정변화가 너무 섬세해 ㅋㅋㅋㅋㅋ 조안의 죽음을 아직까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내게 남은 건 차가운 조안의 빈자리 뿐인 걸 확 상기시켜주는 걸 진짜 잘표현함;; 천재야ㅠㅠ 맷이 조안을 얼마나 많이 의지하고 사랑했었는지 진짜 그 넘버 한 곡 안에서 표정만으로도 다보임 ㅠㅠ 

조안 처음에 등장하면 사랑에 빠진 아이처럼 자기도 모르게 웃어보다가 나 이제 떠날거야 겨우 만났어 사랑을 찾았어 하면 표정 조심스레 굳어짐... 조안이 글을 쓸거야 하면 다시 희미하게 웃어보고 ㅠㅠ 맷의 꿈이기도 했던 글쓰기 ㅠㅠ 어린 맷도 조안을 생각하며 글을 썼겠지... 드디어 만났어 할 때 영화조안이 맷 볼 쓰다듬으니까 석준맷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조안 손 닿았던 부분 만져보려다가 힘없이 손 툭 떨어져 ㅠㅠㅠ 
조안의 죽음을 이제는 마주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 넘버 안에서 스스로 계속 상기시키는 느낌이다... 조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수록 조안의 빈자리만 더 커져갔던걸까
텅 빈 눈빛으로 표정 굳어가려 해도 조안하고 마주볼 때 애써 웃어보려고 하는 표정이 진짜 너무 슬품 ㅠㅠㅜ 조안을 붙잡으려 해도 이제는 붙잡을 수가 없는 기억이 되버린거야... 이걸 받아들여야 하는 건 맷의 몫이겠지

유진반격 도입부 못들어간 슈유진^^.....
^^............. 다음주 막공이라고 언제안틀릴거야

아무튼,, 
요즘 유진반격에서 블럭 쌓아올리는 유진 바라보는 석준맷의 표정이 엄청 불안정해보인다... 석준맷은 기억을 잊은 게 아니라 외면하고 있는 느낌이 커서 더 불안감이 커보이는 것 같아. 기억의 문만 찾으면 맷의 외면했던 모든 기억이 쏟아져내릴 것 같거든... 맷은 애써 그 문을 꼭 잠그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 문이 열리겠지. 
석준맷 글을쓴다는것이나 유진반격에서 블럭 쓰러뜨릴 때도 한조각도 남김없이 다 쓰러뜨리는 게 기억을 어떻게든 외면하려는듯한 느낌을 준다. 수면 위로 떠오르려는 기억들을 어떻게든 잠재우려는 것 같아. 이런 느낌 때문에 그 블럭이 맷의 기억의 파편들처럼 느껴지기도 해...

석준지미 오늘은 안경쓰는거 안하드라 ㅋㅋㅋㅋ 그리고 유진 엉덩이 두번침 ㅋㅋㅋㅋ 오늘은 타투 손목에 없고 손목 약간 아래쪽에 하트모양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무슨 의미일까... 왜 하트일까 위치가 거기일까 의미가 뭐야ㅑㅑㅑ 조안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맷을 어둠으로 몰아넣을 때마다 스스로를 붙잡기 위해, 조안과 나눴던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 하트를 새겨놨나... 그리고 팔오금부근에 가로선 두개 그려놨더라 ㅠㅠ 무슨 그어놓은 것처럼 일직선 모양으로 두개 그려져 있던데 이거 진짜 자해흔적 암시인가....ㅠㅠㅜㅜㅜ 그래서 맷이 처음에 자신의 유서를 보고도 낯설지 않아하는 것인가 ㅠㅠㅠ 현석준 진짜 타투 해명필요함(????)ㅠㅠㅠㅠㅠ 
아니 오늘 내자리가 지미가 조안 딱 쳐다볼 때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였는데 이 때 석준지미 눈빛 개무서움 진짜 잡아먹을거같음... 눈이 돌아이써.... 조안이 너 누구야 할만함 진짜 개ㅐㅐㅐ무서움.... 

영화조안이랑 같이 서로 마주보면서 비맞은 옷 물기 짜내는 석준맷 ㅠㅠㅠ 영화조안 석준맷이 하는 거 보고 똑같이 해주더라 ㅠㅠ 이거 소리조안 디테일이었던걸루 기억하는데 아닌가 암튼.. 영화조안도 해주는건 첨봐따ㅏㅏ 영화조안 진짜 맷한테 다정한 누나라서 조안의 폭력성이 드러날 때마다 더 안타까운 것 같아... 

ㅎㅏ 슈 앞에서 가사 날려놓고 우디 애드립 뇌절하네ㅎ... 아니 기본적인거나 잘하고 좀..응... ^..^...
아무튼 오늘 슈유진이 맷한테 똑같이 총쏨... 그니까 석준우디도 무대 아래로 숨곸ㅋㅋㅋㅋㅋ ㅎㅏ 화나는 와중에 또 귀여워 짜증나^^ㅠㅠㅠㅠ 우디가 책 낚으니까 유진이 내 책을 들고가다니...라고,,, 
아니 현석준 무대 단 위로 올라올 때 읏챠 이러면서 올라옴ㅋㅋㅋㅋ미친거아님??????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짜증나ㅠㅠㅠㅠㅠㅠ 아니 진짜 애기야 모야ㅠㅠㅠㅠㅠ님 빙의된거 아님 진짜?ㅠㅠㅠㅠㅠㅠ 진짜 애기ㅇㅑ...... 글고 요새 책상 아래 웅크리고 앉아서 울 때 우디 표정 딴해서 미치겟음.... 그래 애기야 니가 뭔잘못이있냐ㅠㅠㅠㅠㅠ 오늘따라 우디가 자기 머리도 평소보다 더 세게 치고...ㅜㅜㅜ 아이고 우디야ㅠㅠㅠㅠㅠ 누가 애좀 살려줘ㄹㅏ.... 

우디부터 앤까지 진짜 사람살려 소리가 절로나옴 요새......
아니 현석준 진짜 연기 살살하라거 ㅠㅠㅠㅠㅠㅠ 
어쩌면 맷이 기억을 더 외면하면 외면할수록 그 고통을 앤과 우디가 고스란히 다 받았을 것 같아... 앤과 우디를 놔줄 수 있는 사람도 맷뿐이었을 것 같은 ㅠㅠ 맷시니어 이제는 현실을 직면하자......

석준노넴 유진 팔 잡는 행동 같은거 지나가면서 자주 하는거 개좋음 진짜 기싸움 지린다거 생각함... 그리도 오늘 그게 왜 중요하냐고 할 때 유진 코앞까지 걸어가서 낮게 읊조리듯이 꾹꾹 눌러말하니까 더무서웠음... 기싸움지려 
근데 오늘 맷의이야기 전에 유진이 진짜 맷의 이야기라면 생각해보지 하니가 석준노넴 오~ 하고 추임새 넣드라?!?! 뭔뎈ㅋㅋㅋㅋㅋ 현석준 렇게 가끔 한 번씩 외국인 화법 쓰는거 너무웃김ㅜㅋㅋㅋㅋㅋㅋㅋ 더테일때도 한번 이랬는뎈ㅋㅋㅋㅋㅋㅋ 

요즘들어 맷의 이야기에서 조안을 바라보는 석준노넴 표정이 되게 힘겨워보인다... 모든 걸 다 알고있는 노네임도 결국 그 주체는 맷이라 그런지 맷으로써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하는듯한 모습이 언뜻언뜻 스친다. 그리고 이전회차에서도 느낀건데 아기를 괴롭혀 할 때 석준노넴 표정 되게 슬퍼보인다니까,,,, 영화조안 인형 집어들고 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하고는 왜 왜 하면서 울면서 주먹으로 자기 머리 치더라 ㅠㅠ 그러고는 아기맷(인형) 껴안고 미안해 미안해 하고 ㅠㅠㅠ 그니까 조안도 맷에겐 다정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도 이게 자신의 의지로 통제되지 않는 폭력성들이 보여서 영화조안 울면서 자기 머리 치는데 넘 안타까웠다...ㅜㅜ 인격들에게 감정의 주도권을 빼앗긴듯한 오늘의 석준맷하고도 많이 닮아보였고 ㅠ 이 남매의 감정을 부숴놓는자들 누구냐고... 새아빠개색히야ㅑㅑㅑㅑㅑㅑ 
블럭쌓기는 평소랑 똑같았규.. 영화조안 새아빠가 폭력 휘두를 때 아예 인형 자기 뒤에 놓고는 팔벌리고 아빠 안돼요 하면서 막더라 ㅠㅠㅜ 영화조안 진짜 자신의 모든 걸 다 내던져서 맷을 보호하려고 했었을 것 같아서 오늘 보는데 처음으로 맷이 너무 원망스럽더라.... 조안이 널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지켜냈는데ㅠ 조안덕분에 네 삶은 이만큼 올 수 있었는데 임뫄ㅏㅏㅏㅏㅏ 조안을 그렇게해?!?!?ㅜㅜㅜㅜㅠㅠㅠㅠ

인격반상회 시작 전에 쓰러지듯이 주저앉는거 봐도봐도 마음아픔..ㅜ 인격반상회 끝나고 석준맷 나가 여기서 나가 제발 그만하자 응? 좀 나가!... 라고 ㅠㅠ 나가 하면서 큰소리 나올뻔한거 저번에도 그렇더니 오늘도 ㅠㅠ 오늘 지짜 인격에 잡아먹혔다니가....ㅜ 
조안이 나 너처럼 되기 싫어 하니까 석준맷 눈감으면서 눈물 주루룩 떨어져...ㅜㅜㅜ 아이고

오늘도 애너벨리 끝나고 알아 누나가 사랑하는사람 하면서 뒤에서 껴안는거 안하구 인형의죽음 도입에서 뒤에서 안는거까지 하고 그 조안 손으로 자기 머라 쓰다듬던 부분에서 오늘도 그거 안하고 그냥 무릎꿇고 조안 앞에 앉아있더라 ㅠㅠㅠ 무릎꿇고 앉아서 조안 올려다봄 ㅠㅠㅠㅠㅠ미쳣냐고 ㅠㅠㅠㅠ 
인형한테 인사하고 조안 품에 안겨주고 조안 퇴장할때는 그냥 웃으면서 쳐다보고잇드라..ㅜㅜ 

오늘도 유서맆에 노트보곤 눈 잘끈감더니 계단 올라가면서 웃으며 퇴장하는 조안의 뒷모습 바라보는 석준맷... 조안을 보내주는 것 같았어. 조안과의 작별 동시에 맷시니어의 삶에도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었다...

나를 맷시니어로 살게 해준 유일한 사람, 조안시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