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4 인터뷰 정상윤 현석준 조영화 (P. 조재철)

2023. 5. 29. 22:32♬/Review

뮤텁 보면서 역대급으로 운날,,, 진짜 끝나고도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힘들었네 ㅠㅠㅠㅠㅠ 정신차리고 겨우 남기는 기록,,,
하 석준아........ 세미막이라고 감정 정점을 찍는다 진짜 ㅠㅠㅠㅠㅠ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돼 왜? 오늘 공연보는데 맷의이야기부터 이 생각이 계속 맴돌더라... 진짜 이렇게까지 포기하고 싶던 날은 없었는데 이 생각이 스쳐서 너무 무서웠어.  이 극을 보면서 희망이 안느껴진다 싶은 날은 많았어도 정말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스치는 날은 없었는데... 먼저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스치니까 진짜 무섭더라.... 
오늘 평소보다 너무 울고 우울하고 그래서 ㅠㅠㅠㅠㅠㅠ하... 맷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긴 사람이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게 확연히 보였던 날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
석준이 타천때도 본인이 삶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원하는 목표점에 도달했을 때 밀려오는 공허함을 되게 잘 표현해서 좋아했었는데 이게 오늘 확실히 보이는 날이었음 ㅠㅠ 

오늘 맷... 조안을 죽인 범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다 알아낸 채로 유진과의 상담을 시작한 것 같았다. 이게 조안을 자신이 죽였다는 기억 자체를 아예 잊지 않고 살아왔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고, 10년을 쫓으면서 스스로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은 것 같았다. 유진을 만나기 일년 전 맷이 여자 5명이나 연쇄 살인을 저지르잖아 이 때 기억을 완전하게 되찾은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게 된다... 자꾸만 자신이 모르는 순간에 마주하게 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에서 어쩌면 내가 쫓던 발자국의 주인이 나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 그리고 그토록 쫓던 발자국의 끝까지 쫓아가보니까 선명한 나의 얼굴이 보이는거지... 10년을 쫓아 달려왔는데 내가 그토록 찾던 그 사람이 바로 나래. 세상이 어떻게 이래.... 아이고 이걸 어떻게 정의할까 내가........ 맷시니어....... 

그리고 걍 개취지만 석준 지금 머리스타일이 완전 생머리로 동그랗게 쫙 붙는 그런 머리라 그런가 (약간 자석 프레이저 짧은머리 연상되는 스타일?) 아무튼 꾸밈 없는 머리가 더 10년동안 조안을 죽인 범인만을 쫓아 폐인처럼 살아온 이미지처럼 보이게 해서 그런지 여기부터가 오늘 노선 과몰입의 시발점이었다... 정말 10년간 자신의 삶을 조안을 죽인 범인을 찾는 데 모든 걸 다 쏟아부으며 제대로 된 삶을 살아오지 못했을 것 같았어 ㅠㅠ 조안을 위해, 조안만을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그게 나였을 때... 그 공허함이란.....
그래서 오늘 허망함과 공허함 우울감으로 꽉찬 공연이었나봐 ㅠㅠㅠㅠ

이제 기억나는대로 공연얘기를 써보자면,,,

자장가에서 영화조안이 정말 제대로 블럭을 와장창 떨어뜨려섴ㅋㅋㅋㅋ 그게 무대 뒤까지 날라갔나봄 석준싱클 첫등장에 작은 원기둥 블럭 손에 쥐고 나와서 책상에 올려놓길래 깜놀.... 하필 오늘 기억 다 찾은 채로 유진 만난 느낌인데 맷의 기억을 상징하는 블럭 조각까지 맷이 직접 손에 쥐고 들어오니까 ㅜㅜㅜㅜ 과몰입 조짐... 아무튼 오늘 노크도 되게 텅 빈 표정으로 하드니 초반부터 엄청 텐션 낮고 무거워서... 선생님 제 이야기 이상한가요? 여기서부터 울려고해 아이고 인간아ㅠㅠㅠㅠㅠ 극 초반부터 입으로 숨 내쉬는 모습들도 많이 보여서 본중에 젤 숨막히고 불안정해보였음... 그치 자기가 그토록 찾던 싱클레어 고든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걸 다 알고 온건데 어떻게 불안정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ㅜㅜㅜ
오늘도 유진이 맷의 이야기 속 아이 이름 물으니까 우디. 이렇게 답하더라... 

유진이 글쓰는 게 좋아? 물을 때 항상 여기서 웃었는데 오늘 엄청 씁쓸한 미소를 짓는거야... 내 손으로 내가 망쳐버린 소설가의 꿈이라는 게 확 느껴져서 하..... 마음 복잡했다 ㅠㅠㅠㅠ 맷 왜그랬어....ㅜㅜㅜㅜㅜ 맷 본인도 자기 안에 있는 괴물의 존재를 몰랐다가 기억을 찾고 나서야 괴물의 존재를 인식하고 마주했을 것 같아서 참.... 맷시니어라는 사람을 괴물로 만들어버린 이 집 부모가 너무 밉다 ㅠㅠㅠㅠ 그저 소설가를 꿈꾸던 한 소년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절대 변하지 않을 삶을 남겨준거야... 그래서인지 오늘 맷 자기혐오도 엄청 심하게 해왔을 것 같았다.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미워하는 마음들이 언뜻언뜻 느껴졌어 ㅠㅠ 괴물같은 자신의 모습이 너무너무 싫은 것 같았어... 자신이 원하던 삶의 방향은 이게 아닌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걸어가지도 못하는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무튼 이어서 써보자면 글을 쓴다는 것 넘버에서 유진이 블럭 무너뜨릴 때 석준싱클이 보라기둥 블럭을 뺏어서 쥐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제대로 기억이 안나네,,,,

오늘 시작해볼까요 진짜 인터뷰 이것도 평소랑 다르게 엄청 낮고 힘없이 내뱉었지... ㅠㅠㅠㅠㅠㅠ 미련도 의미도 없게 느껴지더라 하... 자신이 그토록 찾던 사람이 누군지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아닐 수도 있다는 아주 작은 가망성을 붙잡고 시작하는 건 무슨기분일까......ㅜㅜㅜ
오랜만이네요 진짜 싱클레어 고든씨 하면서 책상에 팍 소리나게 책 던져놓듯이 내려놓더라 오늘,,, 
오늘 노선이 이래서인지 조안의 이야기도 평소보다 더 슬퍼가지고 ㅠㅠㅠㅠ 여전히 많이 그립고 보고싶은 내 사랑인데, 내 사랑을 망친 사람이 바로 나라니 진짜... 어떻게 세상이 이래... 아직도 조안의 손길이 이렇게 느껴지는데 그 손길을 끊어낸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래... 조안의 꿈도 사랑도 다 망쳐버린 게 결국 나였다니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선명하게 재조립할수록 스스로에 대한 미워하는 마음만 점점 커져갔을 것 같았어 ㅠㅠ 조안의 이야기부터 줄줄 울더라 오늘도... 석준맷이 영화조안이 뺨 만진 곳을 공허한 표정으로 조심스레 다시 만져보는 게 너무너무 이해됐던 오늘이다... 조안 떠난 자리 계단 위에 서서 또 한참을 우는데 ㅠㅠㅠㅠ 평소랑 다르게 더 슬픈거야.... 맷은 조안을 정말 사랑했어. 조안도 자신도 정말 이 지옥 속에서 지켜내고 싶었는데... 그 모든 걸 무너뜨린 게 나였다니...

유진반격에서 넌 네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를 만들 뿐 하면서 주먹으로 싱클 어깨쪽 쿵 치고 지나가는 토로유진 넘 쪼음,,,, 네가 기억해내야 한다고 한 번 더 정확하게 상기시켜주는 느낌이야 그리고 오늘 노선때문인지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뿐이야 할 때 이 말을 듣는 맷의 표정이 너무 위태로워 보였다. 그래 저 가사 그대로가 오늘 석준맷의 노선이었으니까....ㅜ..... 그리고 유진이 블럭 다시 쌓으면서 아름다운 소녀가~ 할 때 보라기둥 블럭 집어드니까 석준맷 고개젓더라... 스스로를 미워하고 부정하는 마음이 끝도 없이 쌓여가는 것만 같았어.... 다 나라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마주 할 자신이 없어보이더라.... 마주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맷에겐 여전히 어려운 것 같았어
토로유진은 유진의반격 마지막에 그렇게 집착할정도로 대답하라고 추궁하는 편은 아닌데 ㅋㅋㅋ 오늘 석준맷 거의 철유진하고 붙을 때만큼 그만하라고 계속 절박하게 소리쳤음,,,,

지미 첫등장에 손가락으로 머리 가리키면서 그만하래... 이쒸발새끼얔 이러더라 
오늘 지미씬 토로 애드립이 좀 있었음ㅋㅋㅋ 지미가 소리 존나 질렀더니 목이 아프다니까 토로가 소리안질렀는ㄷ... 이러고 막ㅋㅋㅋㅋ 담배어그로 오늘은 아예 지미 목근처에다가 불 갖다대서 개터짐ㅋㅋㅋㅋㅋ 지미가 커피 먹고싶대니까 카페인에 민감해서... 이러곸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석준지미가 아니 내가 마시고 싶다고 이래서 티키타카 개존잼... 토로유진이 아~ 하니까 석준지미가 아?라고 ㅋㅋㅋㅋㅋ하 토로석준 짱... 셔츠 밟는건 오늘도 하곸ㅋㅋㅋㅋ 아 석준지미 술병 킵 간만에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 날릴 때 조까튼~소리하고 있다 이렇게 천천히 끊어 말해서 평소랑 어조 좀 달랐음ㅋㅋㅋ 이때 토로유진이 종이 손으로 잡아서 석준지미가 다시 손으로 쳐서 떨어트림 ㅋㅋㅋㅋ
오늘도 우리는 진화한거에요 하면서 지미 안경썼구... 순간 안경쓴 지미 폴라가 갖고싶다는 오타쿠적 생각함 껄껄껄
아 책상치는 것도 오늘 해따 이건 한 번 시작한뒤로 계속 한듯ㅇㅇㅋㅋㅋ
지미가 조안 바라보는 표정이 오늘 유독 무서웠다... 아예 허리 숙여서 조안 정말 노려보던데 그 때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지더라 딱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였는데 개무서웠음... 이게 앞에서 쌓아온 우울한 정서랑 뒤섞여서 막 슬픈눈인데 살기가 느껴져 그냥 괴물같았음.... 조안이 무서워서 도망갈만함 ㅜㅜㅜㅜ(????

석준영화 붙으면 지미씬에서 동기화 되는 게 많아서 좋아하는 데 비를 손으로 먼저 느끼는 것도 그렇고 오늘 영화조안이 지미가 책상 아래 숨어서 비를 피하듯이 자기도 무대 단 아래 숨어서 비를 피하는 거야 이거 너무 좋아따... 결국 지미도 맷에게서 파생된 인격이고 조안에게 닮은 부분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게 느껴져서 맷과의 관계성을 부각시켜주는 디테일들이 많아서 좋아

영화조안 비맞은 원피스 물기 짜낼 때 잇챠~~ 하면서 짜내니까 석준우디도 똑같이 잇챠~~~ 소리내면서 짜냄 하 ㅋㅋㅋㅋㅋ ㅅㅂ ㄱㅇㅇ ㅠㅠㅠㅠㅠ 아니 그리고 오늘 우디 초반에 셔츠 카라가 세워져있었거든 그거 내리느라곸ㅋㅋㅋㅋ 아진짜 하여튼 현석준 정리본능(?????) 초반 싱클때도 유진이 나가보라고 할 때 꼭 의자 두개 다 정리해놓고 나가섴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오늘 타투 손목부근에 이름이 써있던 것 같은데 앞글자가 J고 끝글자가 T 같았거든 지미테일러라고 써놓은건가... 자세히는 모르겠네 ㅠㅠ
토로유진 우디한테 종이 주기 전에 우디 심장에다가 총겨눔ㅋㅋㅋㅋ미쳣냐곸ㅋㅋㅋ 그니까 석준우디가 아니야 난 카우보이야 라곸ㅋㅋㅋㅋ 티키타카 넘쭈아...
오늘 평소보다 더 움츠러들어있던 석준우디...ㅜㅜㅜㅜ 누나가 자기 우디인거 알면 안된다고 하면서 양손으로 자기 머리 감싸던데 너무 안쓰러웠음 ㅠㅠㅠㅠㅠ 하필 또 석준우디는 우디 넘버 부르면서 자기 머리를 때려서... 머리 감싸니까 평소에 우디도 조안한테 많이 맞았겠구나 싶어져서 더 슬프더라.....ㅜㅜㅜㅜㅜ 
현내가그런거아니에요석준 언제까지 슬플건지 알려줄사람. . . . .

앤 씬에서 앤이 조안과 마주치고 벌벌 떨고있을 때 토로유진은 안아주듯이 앤 감싸주고 있어서 괜히 위로가 된다... 이 때 석준앤 요즘들어서 더 위태로워 보여서 ㅠㅠㅠ 옆에서 누구라도 붙잡아줘야 할 것 같아 ㅠㅠㅠㅠㅠ 석준앤 오늘 조안한테 몰리면서 계단으로 도망칠 때 그만하라고 소리치면서 내가 그런거 아니라고 아니야 하면서 소리치더라..... 오늘 노선이 노선인지라 아니라고 소리치는 앤이 너무 노선에 잘 맞는다고 느껴졌고.... 너무 슬프고 ㅠㅠㅠㅠㅠㅠ 자기혐오가 점점 커져서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보였던지라... 아니라고 소리치는 앤이 너무 위태롭게 느껴졌다...ㅜㅜㅜㅜ 

토로석준 서로 노트 갖고 그게 왜 중요하냐곩!!!!!!! 그게 진실이니깕!!!!!!!!! 난 진실을 알아야됔!!!!!!!! 사자후 내지르는거 사랑하고....
석준노넴 맷의이야기 시작 부분에 노래하는 조안이 모습을 잘 쳐다보지 못하고 계속 눈을 감아버리던데 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많이 힘겨워보였어... 그치 아는 것과 받아들이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까... 아니까 더 외면하고 싶어하는 게 느껴지더라
영화조안 오늘도 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하고 나서 왜 왜 왜 왜 하면서 자기 머리 주먹으로 치고 ㅠㅠㅠ 석준맷이 인격반상회 끝나고 나가라면서 자기 머리 치는거랑 이어지는 느낌도 들어서 석준영화 둘이 사소한 디테일의 합들이 되게 좋다고 느껴진다... 아무튼 영화조안 그러고는 맷 미안해 하면서 애기맷 달래주면서 입모양으로 애너벨리 가사 읊는 것 같더라 ㅠㅠ 맷한테 애너벨리 들려주는 것 같았어 ㅠㅠㅠㅠㅠ 이 디테일 너무 좋았따 ㅠㅠㅠㅠ 특히나 극중에서도 맷이 감정의 극단으로 몰렸을 때 조안에게 들려달라고 하는 게 애너벨리니까... 평소에도 조안은 맷이 두려워 할 때마다 애너벨리를 들려주며 맷을 안심시켰겠구나 싶어져서 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디테일이라고 느껴졌음 ㅜㅜ 그래서 스물네살이 된 지금까지도 맷이 애너벨리를 잊지 못하고 마음 속에 계속 품었을 것 같더라...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애너벨리 아니었을까 무튼 영화조안 디테일천재(?) 
오늘 영화조안 애너벨리 들려주는 디테일에 시선이 뺏겨서 블럭 쌓는 석준맷을 제대로 못보긴 했는뎈ㅋㅋㅋ 오늘은 작은 반원기둥 두개만 쌓고 위에 지붕을 얹지 않은듯...? 맞나...제대로 못봄... 아무튼 오늘도 반원기둥 두개 손에 쥐었다가 책상에 꽝 내려놓고... 
영화조안 아빠 한 번만 봐주세요 하면서 양팔 벌리고 맷 막는거 봐도봐도 슬퍼 ㅜㅜㅜㅜㅜㅜ 영화조안 진짜 책임감이 강했던 누나였을 것 같아... 맷만큼은 자신처럼 망가지길 않길 바랬던 것 아닐까

오늘 애너벨리 전후구간이 시발 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인격반상회부터 석준맷 진짜 너무 지치고 힘들어보여서... 진짜 이 때부터 후기 초반에 썼던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 진짜... 이렇게까지 살아서 남는 게 뭘까 자꾸만 위험한 생각이 스쳤어...ㅜㅜㅜ 
조안이 맞은 데는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석준맷 오늘 이 때 조안 쳐다보지도 못하더라... 진짜 이미 너무 큰 상처와 트라우마에 갇힌 것 같았어 ㅠㅠㅠ 너무 지쳤더라.... 진짜 왜 이렇게까지..ㅜㅜㅜ 내일은 누나 차례래 하는데도 힘 다빠져서 평소보다 엄청 낮은 목소리로 말하고...ㅜㅜㅜㅜㅜㅜ 근데 조안이 그럴 일은 없어 하면서 맷 끌어안을 때 맷이 응?하는거 오늘 처음 들은 느낌이었는데 대본집 펼쳐보니 대본에 써있는거네 머지(...) 아무튼 조안이 네가 나 항상 지켜준다고 했잖아 그치? 하니까 석준맷 오늘... 여기서 눈물터져서 ㅅㅂ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면서 겨우겨우 감정 누르면서 고개숙인채로 응... 이러고 답함 ㅠㅠㅠㅠㅠㅠ 조안을 못쳐다봐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무서운거야 얘는 ㅠㅠㅠㅠㅠ 확신이 없어ㅠㅠㅠㅠㅠ
애너벨리 끝나고 누울 때 표정이... 안심하는듯한 표정이지만 그게 행복은 아닌느낌이더라 ㅠㅠㅠ 이 지옥 속에서 맷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주는 순간일지 몰라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않는 느낌이었어...

정말 의미는 색을 잃어가고 목적만 선명히 남아있는 삶처럼 느껴졌다. 이런 삶에 뭘 더 바랄 수 있을까... 여기서 조안의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은 정말 집착이라고밖에 설명이 안됐어... 살아야 할 이유는 소멸되고 살아야한다는 목적만 선명하게 남아있으니까...ㅠㅠㅠㅠ 
진짜 뭘 위해 버텨온걸까... 자꾸만 그 의미가 내 손을 벗어나 허공 속에서 사라지는 것만 같았어 
알아 누나가 사랑하는 사람~ 하면서 글썼다고 노트 보여줄 때 표정이... 정말 의미랄 게 하나도 남아있지 않더라. 조안은 평생 날 지켜준다고 약속했으니까. 그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목적만 가득했어... 
아 오늘도 알아 누나가 사랑하는사람 하면서 껴안는거 안해따

오늘 조안 떠난다고 할 때 석준맷이 ‘안돼’ 나 버리지 않는다며 라고 함 ㅠㅠㅠㅠㅠ 가뜩이나 의미를 잃고 목적만 남아있는듯한 느낌이 가득한데 떠나려는 조안을 붙잡고 안돼라고 대놓고 말하니까 머리 한 대 맞는 느낌이었음 ㅜㅜㅜㅜ 정말 모든 것은 의미를 잃고 목적만 앙상하게 남은 맷이었다 오늘...
오늘도 인형의죽음 도입에서 널 위한 사랑이라 할 때 무릎꿇은채로 조안 올려다봄 ㅜㅜㅜㅜ 계단으로 올라가기 전에 무릎꿇은채로 씨익 웃는데 정말 삶에서 목적만 남아버린 느낌이 훅 스쳐서 소름쫙돋음....
그냥 지금부터 삶에 대한 미련은 집착일뿐인거야... 
ㅎㅏ 현석준 진쯔 ㅜㅜㅜㅠㅠㅠㅠㅜㅜㅜ 

오늘도 죽은 조안 껴안고 못가 약속했잖아 절대못가 하고나서 조안 머리에 본인 뺨 맞대보곤 바닥에 조안 눕히더라...ㅜㅜ 오늘도 인형한테 손들어서 인사하구 조안 퇴장할 때 웃으면서 손흔들며 인사하구... 무대 단 위로 올라와서 엎어질 때 울음소리 들려서 하 ㅠㅠㅠㅠㅠ 진짜 살아야한다는 이유도 잊은 채 정말 열심히 버텨오기만 했다 맷시니어.... 대체 이 삶에 남은 게 뭘까...
집에 불지를 때도 계속 눈물 안멈춰서 손으로 무릎 짚고 겨우겨우 숨 내뱉으면서 노래 이어가고 ㅠㅠㅠㅠㅠ

그치만 유서맆 마지막에 퇴장하기 전 집모양 블럭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맷의 눈빛과 마지막에 첫장면 반복될 때 희미하게 웃던 맷의 모습이 되게 무서웠거든... 마냥 동정의 여지를 남긴다기엔 오늘 끝이 되게 싸해서 맷의 괴물은 맷에게서 떼어낼 수 없다는 의미를 남기는 것 같기도 했다... 

정말 맷의 자신을 향한 증오만 가득 남았던 오늘이었다....
맷...널 어쩌면 좋냐 ㅜㅜ.... 
맷의 삶에서 의미를 잃은 순간부터 그 삶은 맷의 것이 아니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