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03 광염소나타 밤공 현석준 김경수 임병근

2024. 4. 14. 22:47♬/Review

 

 

현석준미춌니????미친거아니니???? 아니진짜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석준아 이렇게 연기하면 대학로 씹어먹는다니까???????
아니 와 ㅋㅋㅋㅋㅋ나 제티엔 광염에서 문제이 처음 봤던 날의 충격을 오늘 느낌....얘미친놈아니니이거...

아니 석준이 지금 악보랑 대화중이라니까???? 석준제이가 음악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고 지금 음표 그 자체가 되어버리셨잖아 아니 미친거야?????
피쓴소 시작 전에 케이가 시체 있던 자리들 하나하나 열어서 니가 한 짓을 보라고 할 때 그만하라고 소리치면서도 그와중에 피아노 붙잡고 피아노에 기대서 허공에 지휘하면서 선율느끼더라 미친놈아니야이겈ㅋㅋㅋㅋㅋ 아니 그와중에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음악을 느끼고있어... 진짜 그들은 내 악보속에서 영원히 숨쉴 수 있게 되었으니 자신이 명예로운 죽음을 선물해준거라고 생각하는듯;;;; 
5악장 쓸 때 스타카토는 레가토를 이길 수 없어 하면서 악보에 삿대질하는데 개미쳤음 아ㅜㅜㅜㅜㅜ 오늘도 악보랑 일기장 같이 묻고 ㅜㅜㅜ
불멸의 소나타로 처음에 할 때 바닥에 놓여진 악보들 보면서 악보들한테 말하듯이? 하더라;;;
전에 봤을 때 석준제이 음악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은 받았었는데 그 느낌을 오늘 확실한 노선으로 본듯한 기분...

아니 너나음 끝나고 교수님 들어올 때 문열리는 소리 들리니까 석준제이 찐빡쳐서 아이쒸...하는데 진짜 개큰함박웃음^____^ 아 ㅋㅋㅋㅋ아 개재밌어 아!!!!!! 야 좀만 더가면 제이 진짜욕하겠다야... 이거 그 뭔지알지 계산되지않은 애드립 딱 그거라 하 도파민도파민

한마디도 못썼엌!!!!! 할 때도 교수님 목에 칼 겨눈채로 어오... 하면서 거친숨소리 내뱉으면서 약간 그르렁거리는 소리 내던데 진짴ㅋㅋㅋㅋ 교수님 악마새끼를 키워놓으셨잖아요....

장조와 단조 올림과 내림 이거 그냥 작석준 페어 한줄요약이잖아.......
음악이 장조로만, 단조로만 완성될 수 없듯이 이 둘도 같이 있을 때만 각자의 음악이 완성될 수 있다고..... 
작에스 너무 여유롭고 석준제이 극도로 불안해하는데 이 둘의 조화가 환상임... 둘이 너무 다르고 자꾸 엇나가는데 이게 또 너무 에스랑 제이같음 ㅜㅜ 서로가 서로를 영원히 이해하지 못하는듯한 느낌이 오히려 더 에스랑 제이같아... 이페어 에스제이 서로 떨어지면 안될 사이 같은데... 너무나도 서로가 서로의 뮤즈더라ㅠ 석준제이도 에스 떠나서 한곡도 못썼을 것 같고 작에스도 제이 떠나고 한곡도 못썼을것 같음...
작에스 석준제이 서로 본인한테는 없는 게 서로한테는 있어. 서로 가질 수 없는 서로의 재능에 꽂힌 것 같아. 그래서 이 둘은 서로 함께여야만 각자의 음악이 완성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웠다 ㅠㅠ 제이가 에스 떠나지 말지 싶었음... 내가 음표가 되면 네가 쉼표가 되듯이 각자 홀로 존재할 때는 하나의 음악으로 존재할 수 없어도 함께할 때는 온전한 음악으로 음표들이 다 제자리를 찾았을 것 같은데 ㅠㅠ 둘은 함께할 때의 시너지가 대단해서 서로에게 되게 좋은 영향력이나 효과를 많이 줬을 것 같거든... 같이 음악을 쓰며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게 맞았던 것 같은데ㅠㅠ

나의 벗, 나의 음악. 
내 모든 영감이었던 그를 받아 적는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유독 이게 마음에 박혔어... 진짜 에스가 제이의 모든 영감이었다ㅠㅠ

먼가 둘이 같이 작업할때 작에스는 항상 별 의도 없이 정말 제이의 음악이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를 아끼는 마음에서 이건 이렇게 바꿔보면 더 좋을 것 같아 하고 가볍게 던졌던 조언들이 석준제이에게는 늘 큰 충격으로 다가와서 그런 가벼운 말들이 쌓여서 제이의 더 큰 열등감과 불안감 비참한 마음들을 자극시켰던 것 같아...

작석준 먼가 서로 다른학교 출신일것 같음 둘이 정말 우연한 기회로 워크샵 이런데서 만나서 서로의 음악성에 첫눈에 반하듯이 서로에게 사로잡혔을 것 같음... 

석준제이는 에스의 빈자리를 느끼며 비로소 에스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것 같거든 그래서 에스가 없는 지금의 내 음악에서 무슨 의미를 더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정말 이 소나타를 완성시켜야한다는 목적 말고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아보여... 후반으로 갈수록 그게 점점 더 커짐 ㅜㅜ 내 음악이 존재할 수 있었던 모든 이유와 의미는 다 너였는데 내 손으로 너를 직접 죽여버렸으니... 이젠 정말로 소나타를 완성하는 것 말고는 살아야 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어보였다 ㅠㅠ 내 음악도 내 손으로 죽여버렸다는 게 큰듯...

나진짜 이페어 너의존재 미치겠다고... 석준제이가 바닥에 악보 던져버리면 작에스가 다시 그거 모아두는데 석준제이가 그거 또 뺏어서 다시 뒤로 바닥에 던져버림 ㅠㅠ 그러니까 작에스가 어떻게든 달래보려고 황급히 제이 안아주고 ㅜㅜㅜ석준제이가 에스한테 같이 안기다가 다시 밀쳐내는 것까지... 이 흐름이 너무 마음아파ㅜㅠㅜㅜ 석준제이 이때 에스 밀쳐내기 전에 꼬옥 끌어안고 있어서 더 슬픔 ㅠㅠㅠㅠ
작에스가 가자 하고 손잡으니까 석준제이 순간 멈칫하고 마음 흔들리던데 너무 짠했어 ㅠㅠ 두손으로 작에스가 잡은 손 꼭잡은채로 뿌리치고 내보내려고 하던데 그 작에스 손 꼭 잡은 손이 너무 애틋해보여서... 제이한테 에스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가 보이더라

석준제이 그렇게 박박 소리지르고 인성 갖다버리다가 에스앞에서만 세상 나약하고 눈물많아지는거 미치겠음 ㅠㅜ 원래 저렇게 섬세하고 나약한 사람 같은데 교수님 왜 악마를 만들어놨어요....

아 나 마음의불에서 케교수님이 4악장 유도하면 잠시 빠져들려다가 놀래서 뒷걸음질치는 석준제이 너무조아ㅠㅠ 그리고 석준제이 오늘도 3악장 손 박스에 끼임ㅠㅠㅋㅋㅋㅋ 첫공때도 이러더니 ㅋㅋㅋㅋㅋ 후반에 제이가 박스 다시 닫을때 손 깊숙히 쑤욱 넣어서 닫아서 웃참함ㅋㅋㅋㅋ

작에스는 제이의 그 간절함이라는게 정확히 뭔지 몰랐는데 제이가 죽고나서야 제이의 일기장을 읽고나서야 알게된듯.... 오늘 뭔가 에스가 제이 살아있었을 때는 제이를 온전히 다 알지 못했는데 제이가 죽고나서 제이의 일기장을 읽어가면서 제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제이의 진짜 얼굴을 뒤늦게 알았을 것 같았다...

작에스 너무 좋은게 자신이 제이에게 내뱉었던 말들이 자신의 시점과 제이의 시점에서 해석되는 부분들이 다르다는 걸 제이가 죽고 나서 제이의 일기장을 읽어나가며 뒤늦게 비로소 깨닫는 느낌이라 에스가 제이의 일기를 통해 제이의 기억과 모든 아픔과 고통을 함께 따라가본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 그래서 오늘 작에스가 베클렘트 전화 끊고나서 그 어떤 대가 없이는.... 까지 말하고 석준제이 바라보면서 우는 표정으로 바뀌더니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으니까.... 하고 피아노 의자에 털썩 주저앉던데 자신이 별 뜻 없이 가볍게 툭 던졌던 말이 제이를 완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의 길로 향하게 만들었구나를 이제야 뒤늦게 깨달은 것 같아서 나도 보다가 같이 심장 주저앉음 ㅠㅠ 

작에스의 이런 느낌이 마지막에 너와나 연주할 때도 많이 티가 난다 제이의 연주를 듣고 따라가듯이 연주하는게 너무 좋음... 그리고 연주 다 끝나고 마지막에 표정이ㅠㅠㅠ 이제서야 비로소 제이라는 사람에게 한발자국 더 나아가 닿은듯한 느낌?ㅠ 진짜 제이라는 사람을 이제서야 만나서 늘 물음표로 가즉차 공허했던 마음 한구석이 이제야 충만해지는듯한 후련함과 기쁨의 표정이 있어ㅠㅠ 

왠지 작에스는 이제서야 너무 늦게나마 제이의 아픔과 고통 방황 불안 그 모든 걸 알았기에 제이의 모든 고통을 갈아넣어 만들어낸 이 음악들을 어떻게든 지켜내기 위해 안써지는 악보를 붙잡고 자기도 계속 멈추지 않고 음악을 썼을 것 같아...

작에스 약간 너드미 있던데 이거 좋았다 정말 에스한테 친구는 제이뿐인 느낌이야ㅠㅠㅋㅋㅋ큐ㅠㅠ

작에스 빛바않 치러가기 전에 또 제이 눈물닦아주고 ㅋㅋㅋ 너나음 또 어깨빵치고 나가고ㅠㅠ 컷콜엔 석준이가 작 어깨빵치고나감ㅋㅋㅋ

근데 진짜 작석준은 서로 너무 달라서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들이 존재하는데 그 것이 존재했다는 것을 제이가 죽고나서야 에스가 뒤늦게 깨닫는자는 점이 너무너무 마음찢어짐... 

아 석준제이 컷콜 마지막에 객석도 안쳐다보고 그냥 땅보고 미련없이 문 닫아버리고 나가던데 뭔가 제이가 에스 떠날 때의 마지막 모습이 저랬을 것 같았어... 제이가 에스는 더이상 나의 좋은 음악적 영감이자 동료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미련없이 떠났었을 것 같음 ㅠㅠ 막상 떠나고나서 후회는 점점 더 커졌겠지만...